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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체기를 겪다보니 마음이 울적해져서 이 마음을 극복하고자 방구석에 틀어박혀 뉴에이지를 듣고 있었다.

SENS의 Like wind를 듣고 있는데, 과거에 거실에서 피아노를 치던 추억이 떠올랐다.

개 못치지만..

 

야마하 psr-433 전자 키보드를 비싸게 사놓고 장식용으로만 쓰다 보니 결국 중고로 판매했는데, 다시금 피아노에 대한 향수가 느껴져서 전자 키보드를 지를까 고민했지만 포기했다.

전자 피아노 관련만 여러대를 사놓고 장식만 하다 손해보고 판매를 한 전적이 수두룩했던 터라 순간의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타오르는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최대한 저렴하고 휴대성이 용이한 실리콘 플렉서블 롤업 피아노를 구매하게 된다!

우선 3대의 피아노를 구매해 집에 장식용으로 써본 결과, 자리를 꽤나 차지하고, 안 치다 보면 장식용이 되다 보니 휴대성과 가성비를 추구한 선택이었다.

 

 

롤업으로 접는 형태이다 보니 보관이 몹시 편하고 가볍다.

이것은 피아노를 장식용으로 사용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그리고 특정 장소에서만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필 받는 곳에 들고가 자유롭게 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최고는 바로!!

투명 비닐에 넣어 구석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황홀하게 다가왔다.

 

 

저렴한 가격과 엄청난 휴대성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전자 키보드의 기능들까지 가지고 있다.

이어폰을 껴서 밤에도 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디 작업도 가능하니 몹시 놀랍다.

하지만 이러한 놀라움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있다.

 

 

연주를 하다 보면 키를 1개를 눌렀는데도 불구하고 더블 터치가 되서 소리가 두번 들린다던지,

볼륨감이 없다 보니 연주를 할 때 다음 건반의 위치를 확 잡기가 어렵다.

연주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거니 했지만 쉽지 않은 것을 보면..

롤업 피아노는 휴대성과 보관성에 저렴한 가성비가 있지만, 전자 키보드에 비해 부족한 키감과 더블터치는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파티 장소에 가져가 즉흥 개판 연주를 한다던지 하면 큰 재미를 느낄 수는 있을 것 같다. ㅋ

초등학생들이나 피아노를 입문하려고 하는데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는 분들에게도 장난감 같은 느낌이 나긴 하지만 괜찮아 보인다.

 

 

열심히 연주해서 인싸가 되어야지 싶지만 이 마음이 얼마나 갈지.. ㅋㅋ

오늘도 열심히 생쇼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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