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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튜디오는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작곡가가 되거나 내 이름으로 된 음반 하나 출시하는 것을 꿈꿀 것이다. 나만 그런가!?
과거에 유튜브를 시작할 때 영상편집을 아이패드로 했었는데, 편집이 질릴 때면 한번씩 개러지 밴드를 만지작 거렸다.
물론 작곡 능력은 개판이지만..
나름 어플로 작곡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아마 이때를 기점으로 작곡을 좀 본격적으로 공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
그래서 작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어 고민하다 홈 스튜디오를 갖춰보기로 했다!
작곡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작곡 프로그램, 오디오 인터페이스, 전용마이크, 해드셋이 필요하단 것을 알게 되었다.
작곡 프로그램은 가성비 좋은 FL studio 아티스트 버전을 리버브에서 구매했다.
마이크는 베링거 c-1, 오디오인터페이스는 베린거 um2로 선택했고, 해드셋은 필립스 shp1900, 마이크 거치대는 공간을 최대한 잡아먹지 않는 스탠드형인 허큘레스 ms401b, 팝필터는 젤 싸구려로 선택했다.
집에 있는 5000원짜리 마이크로도 연습해보고 usb 형태인 인프라소닉 ufo 콘덴서 마이크도 사용해보았지만 ufo 콘덴서 마이크는 방송용은 괜찮을지 몰라도 녹음용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작곡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전자 키보드 야마하 psr-e433도 구매했다.
이제 완벽한 홈 스튜디오가 갖춰졌나 싶었는데..
잡음도 많이 들리기도 했지만 제대로 소리내어 녹음을 할 수가 없었다.
녹음부스를 검색해봐도 비용이 300~400만원 정도였고 설치비는 또 따로였다.
흡음재와 차음판을 사서 방에 덕지덕지 붙여볼까도 했지만..
이사갈 때는 원상태로 복귀해줘야 한다는 말에 포기..
그러다 혼자 설치도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뮤지쿠스를 발견하게 된다!
방 구조를 변경하고 혼자서 설치하는데 죽을 뻔했다.
철근 무게도 무겁지만 천이 엄청 무겁다 보니 저 무거운 천의 고리를 확 땡겨서 거는 것도 일이었다.
내부에 조명이 없다 보니 정말 설치하기 어려웠다.
한 방향을 내리 쬐는 조명을 살까 하다가 둘둘 두를 수 있는 LED 조명으로 선택.
보조배터리로도 조명이 켜진다. ㅋ
1m x 1m 크기의 뮤지쿠스에서 사용하기 딱 맞는 마이크 거치대와 마이크를 연결했다.
해드셋과 오디오인터페이스를 개봉해 부스 내부로 가지고 들어갔다.
이것은 뭐시다냐!!
마이크와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연결하는 암수 젠더가 필요한 것이다!!
아.. 당연히 마이크나 오디오인터페이스에 껴서 오는 건 줄 알았는데 황급히 인터넷에서 찾아 구매했다.
급노화가 찾아오고..
암수젠더를 마이크와 오인페, 해드셋을 연결했다.
뮤지쿠스 내부에 책상도 놓고 바 의자도 구매했다.
노트북을 놓을 수 있게 거치대도 설치했다.
바닥이 한기가 돌다 보니 발가락이 몹시 시려운 감이 있어 1m짜리 매트릭스를 추가 구매해 깔았다.
혹시 몰라 카메라를 연결해 노래 부르는 것을 녹화할 수 있게 거치대도 거치했다. ㅋㅋ
이 정도면 거의 개인 녹음 부스가 다 갖춰진 것 아닌가 싶다.
물론 비용이 계속 들어가 호주머니가 홀쭉해진 것은.. ㅠㅠ
그래도 천이다 보니 밖으로 소리가 전혀 나가지 않는다곤 할 수 없어 조금이라도 방음을 더 하기 위해 노이즈 차음프리 필름을 구매해 부착했다.
차음프리 필름이라고 하길래 필름형태인가 싶었지만 부직포 같은 재질이었고.. 혹시 몰라서 매트릭스를 하나 더 구매해 천장에 놓아주었다.
이 정도면 방음 효과는 엄청 극대화 되겠지!!!??
애국가를 틀어서 데시벨을 측정해 보았는데
결과는 1~2 데시벨이 낮아졌다.
차음프리 필름 10m에 9.5만원인가 그랬는데..
정말 조금의 효과가 있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다 ㅋㅋ
정말 신기한 것은 좁은 공간인데도 클램트 봉을 연결해 모니터 암과 노트북 거치대도 설치하고 20인치 모니터도 설치했다는 것이다.
커버곡을 녹화 할 수 있게 높낮이 조절 카메라 거치대도 두개나 설치 하니 뭔가 그럴듯 한 모양새가 나왔다. ㅋ
뮤지쿠스 방음부스 내부에서 작곡은 더워서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작곡을 할 수 있게 추가로 책상과 작곡 세팅을 완료.
내부에서는 녹음만 하는 형태로 시간을 단축해주었다.
덮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진짜 너무 덥다.
얼음조끼까지 구매했어도 더웠다. ㅋㅋ
1평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홈 스튜디오는 이게 가장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유튜브를 보면서 신나게 작곡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언제고 내 이름으로 된 앨범 하나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은 진짜 허접 단계이지만 끝은 창대하겠지!?
화이팅이다!!
- 홈스튜디오 필수 장비 -
마이크 베린거 c-1
마이크 거치대 - 허큘레스 ms401b
오디오 인터페이스 - 베린거 um2
해드셋 - 필립스 shp 1900
방음부스 - 뮤지쿠스 1m x 1m
키보드 - 아카이 mpk-mini mk2
작곡프로그램 - FL studio
방음추가장비 - 노이즈 프리 차음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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